수선총도 首善總圖
19세기의 한양(서울)을 그린 목판본 고지도이다. 정확한 제작연대는 알 수 없지만 고산자 김정호(金正浩, ?~1866)가 제작했다고 알려진 목판본 〈수선전도首善全圖〉와 비슷한 시기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선(首善)’은 모든 땅 중에서 ‘모범이 되는 곳’이란 뜻으로, ‘수도(首都)’를 가리키는 보통명사의 한자어 중 하나였다. 산, 하천, 궁, 종묘, 성문(城門), 도로, 시전(市廛), 방(坊)·동(洞) 등이 자세하고 정밀하게 표시되어 있다. 경복궁·창경궁을 비롯한 궁, 종묘, 성균관 등의 주요 장소와 행정구역 방(坊)의 지명은 목판에 음각으로 새겨 지도에서는 흑색 사각 바탕에 적힌 백색 글자로 나타나 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조선시대 최고의 번화가였던 운종가(종로) 일대에 들어섰던 일종의 관영(官營) 상점인 시전의 위치가 자세히 표시되어 당시 상점 분포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현존하는 수선총도와는 다르게 산과 나무 등이 푸르게 채색이 되어 선명함을 더하고, 숭례문 밖 약현(藥峴)까지 지도에 나타나 있다. 약현은 서울 중구 중림동의 옛이름인데 고산자 김정호가 살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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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
-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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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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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교통/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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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 한국 -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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